충남도의 구애! 일진그룹 핵심 계열사 홍성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1조6천억 투자… 개청 이래 최대 규모
116만㎡에 3개 계열사 공장부터 건립
6년간 1만 3천여명 고용 창출 효과
116만㎡에 3개 계열사 공장부터 건립
6년간 1만 3천여명 고용 창출 효과
충남도가 국내 전력 통신 분야 전문업체인 일진전기 등 일진그룹 주요 계열사를 홍성군에 유치했다. 2015년까지 충남 홍성에 총 1조6000억원을 투자하는 일진그룹 유치는 충남도 개청 이래 최대 규모다.
이완구 충남지사,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사진),최진용 · 허정석 일진전기 공동대표,이완수 홍성군수 권한대행은 31일 홍성군청 대강당에서 일진전기 등 일진그룹 계열사의 홍성일반산업단지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에 따라 일진그룹은 9월부터 홍성군 갈산면 기산 · 동성 · 부기 · 취생리 일원 116만2000㎡ 부지에 일진전기 일진경금속 일진소재 등 3개 주력 계열사 공장을 건립하게 된다. 일진그룹은 앞으로 홍성에 66만~99만㎡ 규모의 부지를 추가 확보해 나머지 11개 계열사도 서울 경기 등지에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진그룹은 43년 역사를 가진 국내 전력 통신 및 신소재분야 전문 기업으로 일진전기 등 14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연간 매출이 1조5000억원가량인 중견 기업이다. 최근에는 신성장 산업인 환경 · 에너지 · 디스플레이 사업 등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룹에는 상장사도 있으며, 일진전기와 일진홀딩스 일진다이아몬드 일진디스플레이 등 4개사다. 모기업인 일진전기는 전선 및 중전기 사업 부문 국내 3대 메이커인 유망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9058억원과 영업이익 546억원을 기록했다. 홍성일반산업단지 내 생산거점 증설을 계기로 명실상부한 최첨단 고부가가치 대용량 케이블 및 중전기 업체로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충남발전연구원은 이번 협정 체결로 앞으로 6년간 2조2153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만3217명의 고용 창출 효과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홍성군의 인구 유입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충남도의 위상 강화 및 기업 경쟁력 확보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진그룹을 홍성군에 유치한 것은 신사업 부지를 확보하려고 한다는 정보를 미리 입수한 충남도의 끈질긴 설득과 협상이 이뤄낸 결과라는 평가다.
특히 이완구 지사가 직접 나서 진한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 지사는 "최근 도청 신도시를 착공한 홍성군이 일진전기와 그룹 계열사 유치에 힘입어 경제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게 됐다"며 "도와 홍성군은 일진 계열사들이 정상 가동될 때까지 행정 ·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성장에 도움이 되도록 애로사항 해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진용 대표는 "전력,통신 및 첨단 부품 소재 전문 기업으로서 사업 역량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충남 홍성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최 대표는 "2년 전 홍성군을 통해 공장 증설을 정식으로 제안받아 검토하기 시작했다"며 "공장 포화상태인 수도권에 비해 홍성은 서해안고속도로에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한 데다 자원수급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홍성=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
이완구 충남지사,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사진),최진용 · 허정석 일진전기 공동대표,이완수 홍성군수 권한대행은 31일 홍성군청 대강당에서 일진전기 등 일진그룹 계열사의 홍성일반산업단지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에 따라 일진그룹은 9월부터 홍성군 갈산면 기산 · 동성 · 부기 · 취생리 일원 116만2000㎡ 부지에 일진전기 일진경금속 일진소재 등 3개 주력 계열사 공장을 건립하게 된다. 일진그룹은 앞으로 홍성에 66만~99만㎡ 규모의 부지를 추가 확보해 나머지 11개 계열사도 서울 경기 등지에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진그룹은 43년 역사를 가진 국내 전력 통신 및 신소재분야 전문 기업으로 일진전기 등 14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연간 매출이 1조5000억원가량인 중견 기업이다. 최근에는 신성장 산업인 환경 · 에너지 · 디스플레이 사업 등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룹에는 상장사도 있으며, 일진전기와 일진홀딩스 일진다이아몬드 일진디스플레이 등 4개사다. 모기업인 일진전기는 전선 및 중전기 사업 부문 국내 3대 메이커인 유망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9058억원과 영업이익 546억원을 기록했다. 홍성일반산업단지 내 생산거점 증설을 계기로 명실상부한 최첨단 고부가가치 대용량 케이블 및 중전기 업체로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충남발전연구원은 이번 협정 체결로 앞으로 6년간 2조2153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만3217명의 고용 창출 효과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홍성군의 인구 유입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충남도의 위상 강화 및 기업 경쟁력 확보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진그룹을 홍성군에 유치한 것은 신사업 부지를 확보하려고 한다는 정보를 미리 입수한 충남도의 끈질긴 설득과 협상이 이뤄낸 결과라는 평가다.
특히 이완구 지사가 직접 나서 진한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 지사는 "최근 도청 신도시를 착공한 홍성군이 일진전기와 그룹 계열사 유치에 힘입어 경제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게 됐다"며 "도와 홍성군은 일진 계열사들이 정상 가동될 때까지 행정 ·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성장에 도움이 되도록 애로사항 해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진용 대표는 "전력,통신 및 첨단 부품 소재 전문 기업으로서 사업 역량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충남 홍성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최 대표는 "2년 전 홍성군을 통해 공장 증설을 정식으로 제안받아 검토하기 시작했다"며 "공장 포화상태인 수도권에 비해 홍성은 서해안고속도로에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한 데다 자원수급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홍성=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