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자 "한국 블루칩 매력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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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럽·日 기관, 증권사 해외IR 참가문의 쇄도
9월21일 FTSE선진지수 편입도 "긍정적" 평가
9월21일 FTSE선진지수 편입도 "긍정적" 평가
한국 블루칩(대형 우량주)에 대한 해외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미국 유럽 일본 등의 기관투자가들은 한국 블루칩이 빠른 실적 개선으로 투자매력이 커졌다며 국내 증권사들이 9월에 여는 해외 IR(투자설명회)에 대거 참가의사를 밝히고 있어 주목된다.
이들은 코스피지수가 9월21일부터 FTSE(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 선진지수에 편입될 예정인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앞으로 외국인의 주식 매수가 계속될 것이란 기대가 높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이 9월1일부터 18일까지 영국 미국 홍콩 싱가포르 등을 순회하며 개최하는 투자설명회인 'KIS 인베스터스 포럼'에는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유명 투자은행(IB)과 연기금 등을 포함,해외 기관 110곳 이상이 참가의사를 밝혀왔다.
행사 실무를 맡고 있는 이 증권사 나영신 차장은 "런던과 뉴욕 설명회에는 50개, 홍콩과 싱가포르에는 60곳 이상의 현지 기관투자가들이 참가의사를 전해왔다"면서 "특히 미국과 유럽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나 차장은 "지난 4월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상반기 설명회 때 해외 기관 40여곳이 참가했던 것에 비하면 우리 기업들에 대한 평가가 높아진 것을 실감한다"며 "이에 따라 설명회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 수도 크게 늘었다"고 소개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삼성전자 포스코 기아차 신한지주 등 총 22개사가 해외 기관들과 1 대 1 면담을 갖고 2분기 실적과 향후 경영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투자협회가 9월8일 도쿄,10일 상하이에서 공동 주최하는 '한국자본시장 투자설명회'에도 해외 투자자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이 행사에는 국내 주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관계자,애널리스트들이 참석해 해외 기관들에 한국 자본시장의 현황과 투자 전망을 설명할 예정이다.
협회 강석훈 이머징마켓지원센터장은 "도쿄 설명회의 경우 행사를 지원하는 일본증권업협회 측이 당초 참가 기관이 100곳을 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지만 막상 접수를 받은 결과 약 300곳이 참가의사를 밝혀와 관계자들이 모두 놀랐다"고 전했다. 강 센터장은 "국내 증시에 투자한 일본계 자금이 2%에 불과할 정도로 한국 자본시장이 일본에 덜 알려져 있는 상황"이라며 "코스피지수가 FTSE 선진지수에 편입되면 일본 자금의 국내 유입이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많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금융위기를 거치는 과정에서 한국 우량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이 높아진 데 대해 해외 기관들의 관심이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의 6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경기선행지수는 100.7포인트로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100을 넘어 뚜렷한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 6월 말 기준으로 글로벌펀드 내 한국 주식 비중은 1.03%로 2006년 이후 평균치인 1.34%를 밑돈다"며 "FTSE 선진지수 편입 효과를 감안하면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이들은 코스피지수가 9월21일부터 FTSE(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 선진지수에 편입될 예정인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앞으로 외국인의 주식 매수가 계속될 것이란 기대가 높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이 9월1일부터 18일까지 영국 미국 홍콩 싱가포르 등을 순회하며 개최하는 투자설명회인 'KIS 인베스터스 포럼'에는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유명 투자은행(IB)과 연기금 등을 포함,해외 기관 110곳 이상이 참가의사를 밝혀왔다.
행사 실무를 맡고 있는 이 증권사 나영신 차장은 "런던과 뉴욕 설명회에는 50개, 홍콩과 싱가포르에는 60곳 이상의 현지 기관투자가들이 참가의사를 전해왔다"면서 "특히 미국과 유럽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나 차장은 "지난 4월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상반기 설명회 때 해외 기관 40여곳이 참가했던 것에 비하면 우리 기업들에 대한 평가가 높아진 것을 실감한다"며 "이에 따라 설명회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 수도 크게 늘었다"고 소개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삼성전자 포스코 기아차 신한지주 등 총 22개사가 해외 기관들과 1 대 1 면담을 갖고 2분기 실적과 향후 경영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투자협회가 9월8일 도쿄,10일 상하이에서 공동 주최하는 '한국자본시장 투자설명회'에도 해외 투자자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이 행사에는 국내 주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관계자,애널리스트들이 참석해 해외 기관들에 한국 자본시장의 현황과 투자 전망을 설명할 예정이다.
협회 강석훈 이머징마켓지원센터장은 "도쿄 설명회의 경우 행사를 지원하는 일본증권업협회 측이 당초 참가 기관이 100곳을 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지만 막상 접수를 받은 결과 약 300곳이 참가의사를 밝혀와 관계자들이 모두 놀랐다"고 전했다. 강 센터장은 "국내 증시에 투자한 일본계 자금이 2%에 불과할 정도로 한국 자본시장이 일본에 덜 알려져 있는 상황"이라며 "코스피지수가 FTSE 선진지수에 편입되면 일본 자금의 국내 유입이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많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금융위기를 거치는 과정에서 한국 우량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이 높아진 데 대해 해외 기관들의 관심이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의 6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경기선행지수는 100.7포인트로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100을 넘어 뚜렷한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 6월 말 기준으로 글로벌펀드 내 한국 주식 비중은 1.03%로 2006년 이후 평균치인 1.34%를 밑돈다"며 "FTSE 선진지수 편입 효과를 감안하면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