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F쏘나타, '사전예약' 전부터 인기 '이상과열'…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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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9일 출시 예정인 현대자동차의 중형세단 '신형 쏘나타(개발명 YF)'가 사전예약이 정식으로 시작되기도 전부터 가계약이 쇄도하는 등 구매 열기가 후끈 달궈지고 있다.
31일 업계 관계자 및 자동차 딜러들에 따르면 최근 쏘나타 출시 관련 보도를 접한 잠재고객들의 구입 문의가 잇따르고 있으며 약 10만원 정도를 받는 '가계약'이 성행하는 등 '국내 대표 중형차'를 기다려 온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딜러는 "신형 쏘나타는 가격 인상에도 불구, 출시 전부터 하루 수십 건의 문의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면서 "개인적으로 15명 정도의 가계약자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900여개에 달하는 현대차 딜러망을 감안하면 이미 실질적인 사전 예약대수는 일정수준 이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럽 YF쏘나타'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출시 예정일이 임박하자 일부 딜러들 중 '공식 카마스터'를 선정, 신차 구매를 계획 중인 회원들에게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형 쏘나타의 이 같은 인기는 어디에서 기인한 것일까.
지난 1985년 최초로 탄생, 햇수로 25년째 이어진 '장수 브랜드' 쏘나타는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혼다 어코드, 도요타 캠리 등 동급 모델과 경쟁하는 현대차의 '간판급' 모델이다.
지난 2007년 '쏘나타 트랜스폼' 이후 2년, 개발명 NF로 더 잘 알려진 '쏘나타'의 2004년 출시 이후로는 5년 만에 등장하는 '국내 1위 자동차업체'의 대표 차종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란 게 현대차 관계자들의 말이다.
한 딜러는 "무엇보다도 출고 적체에 대한 우려로 인해 출시 이전부터 문의가 쇄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형 쏘나타가 출시될 때까지 새 차 구입을 미루어 온 고객들이 차량 인도까지 길게는 수개월 이상이 걸릴 것을 우려해 다소 '과열됐다'고 보일 정도로 관심을 쏟고 있다는 게 이 딜러의 설명이다.
현대차 주주나 주식투자자들이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쏘나타의 판매량은 현대차 관련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사항이 될 수 있다는 게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의 얘기다. 쏘나타의 흥행은 현대차의 수익여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주된 요인이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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