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투어가 3일 삼성베네스트오픈을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총상금 6억원에 우승상금 1억2000만원이 걸린 삼성베네스트오픈에 이어 총상금 10억원을 내건 한국오픈이 다음 주 열리고 메리츠솔모로오픈,韓中투어 KEB인비테이셔널 2차대회,조니워커블루라벨오픈,신한동해오픈 등이 이어진다.

KPGA투어는 전반기 7개 대회를 치렀지만 2승 이상을 올린 선수없이 혼전양상을 보였다. 따라서 가평베네스트GC(파71)에서 열리는 삼성베네스트오픈은 올 시즌 상금왕을 점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현재 상금순위는 배상문(23 · 키움증권)이 1억9500만원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2위 박상현(26 · 앙드레김골프),3위 홍순상(28 · SK텔레콤)이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2년 연속 상금왕을 노리는 배상문은 전반기 대회 후 아시안투어에 출전하며 샷 감각을 다듬어왔다. SK텔레콤오픈 우승으로 올 시즌 두각을 나타낸 박상현은 여름 내내 레이크힐스순천CC에서 샷을 다듬었다. 상금랭킹 4위 이승호(23 · 토마토저축은행)는 일본 챌린지투어에 출전,2년 전 우승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이들 외에도 KPGA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부활을 알린 홍순상,대회마다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강경남(26) 김대섭(28 · 이상 삼화저축은행),지난해 챔피언 앤드루 매켄지(호주)등도 주목된다.

대회 주최 측은 러프를 6㎝ 높이로 길러 놓았고 그린스피드도 스팀프미터 기준으로 3.3m 이상으로 높이는 등 코스 난도를 상향조정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