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에 공개될 삼성·LG의 전략제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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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선미 강조한 터치폰 '코비'
'테두리 없는 TV'로 신세대 공략
'테두리 없는 TV'로 신세대 공략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는 4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의 전자제품 전시회 IFA(Internationale Funk Ausstellung) 2009에서 이달 중 전 세계 시장에 출시할 휴대폰과 TV 전략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신세대를 위한 터치스크린 휴대폰 '코비(S3650)'를 IFA에서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본체의 모서리 부분을 둥글게 만들고 뒷부분도 곡선으로 처리해 부드럽고 세련된 느낌을 살렸다. 젊은 세대들의 성향에 맞춰 오렌지 핑크 옐로 화이트 등 다양한 원색 컬러를 입힌 것도 특징이다.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 신세대들이 자주 사용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손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다양한 SNS(인맥 서비스) 기능을 강화했고,사진 동영상 등을 간편하게 올릴 수 있도록 만들었다. 배경화면에 아기자기한 만화 캐릭터 등을 띄워 놓을 수도 있다. 200만 화소 카메라,FM 라디오,MP3 플레이어,블루투스(근거리 무선통신),전자사전 등의 기능도 갖췄다.
삼성전자는 오는 23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패션 이벤트와 연계한 론칭 행사를 개최한다. 국내 시장 출시 시기는 4분기로 예정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미래 휴대폰 시장의 주요 고객인 신세대를 겨냥한 제품을 더욱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TV 화면과 테두리 간 경계선을 없앤 LED(발광다이오드)와 LCD(액정표시장치) TV를 IFA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신제품의 마케팅 키워드를 '테두리가 없다'는 뜻의 '보더리스(borderless)로 잡고 이달부터 전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50㎜가 넘는 TV 테두리 폭이 30㎜대로 줄어든다.
보더리스의 비밀은 이 회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필름코팅 기술에 있다. 패널 전면과 테두리부분을 같은 색상의 한 장 필름으로 코팅한 것.이 기술을 적용하면 빛 반사를 줄여 화질이 좋아지고 표면이 긁히는 현상도 막을 수 있다.
테두리 폭은 LED 제품이 35㎜,LCD 제품이 30㎜다. 두께는 LED TV가 29.3㎜로 LCD TV(45㎜)보다 얇다. LCD 제품은 지난달 유럽 최고 권위의 기술상인 '유럽영상음향협회(EISA) 어워드'에서 '유럽 최고 LCD TV'에 선정되기도 했다.
송형석/안정락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