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1일 울산에서 열린 제45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회식에 참석,부회장 승진 이후 처음으로 대외활동에 나섰다.

정 부회장은 이날 오후 5시30분 울산 문수양궁장에서 막을 올린 '2009 울산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회식에서 대회 조직위원장(대한양궁협회장) 자격으로 개막선언을 했다. 그는 전날 울산 체육공원 호반광장에서 열린 대회 전야제에도 참석,축사를 통해 세계 각국에서 온 선수단과 울산 시민들을 환영하고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달 21일 기아차 사장에서 현대차 기획 및 영업담당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정 부회장은 부친인 정몽구 현대 · 기아차 그룹 회장에 이어 2005년부터 대한양궁협회장을 맡아오고 있다. 2006년엔 앞장서서 이번 대회를 울산으로 유치했다.

정 부회장은 승진 이후 줄곧 기획 및 영업과 관련된 업무파악에 주력해 왔다. 특히 오는 10일 선보일 야심작 'YF쏘나타'의 판매전략을 수립하는데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은 이미 업무 파악을 상당히 한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적극적인 경영 행보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오는 15일 개막되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참석,대외활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