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월마트가 온라인 시장 공략을 위해 별도의 e마켓플레이스(전자장터)를 설립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금까지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에서 자사 물건을 팔 정도로 온라인이 취약했던 월마트가 기존 온라인 유통업체들을 끌어들여 ‘월마트 마켓플레이스’라는 새 인터넷 쇼핑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일 보도했다.월마트 마켓플레이스는 현재 운영중인 월마트의 인터넷 쇼핑몰 ‘월마트닷컴’을 통해 연결되며,월마트 외에도 다양한 유통업체를 참여시켜 100만개 이상의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월마트는 사이트 운영과 관리를 담당하고 유통업체들의 판매엔 관여하지 않는다.WSJ는 가정용품을 주로 판매하는 CSN스토어(www.csnstores.com),가방 전문 온라인 쇼핑몰 e백스(www.ebags.com),스포츠 의류업체인 프로팀(Pro Team) 등이 월마트 마켓플레이스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WSJ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성장이 정체된 월마트가 온라인 쇼핑에서 활로를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아마존닷컴이 이미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월마트가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고 전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