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서울 강남과 경기도 화성시 동탄2 신도시를 잇는 광역급행철도(GTX) 건설을 지원키로 했다. 또 2015년까지 제2외곽순환고속도로(동탄~용인)와 제2경부고속도로(용인~서하남) 등 12개의 도로(88.2㎞)가 신설되고,GTX가 완공되면 서울~동탄 간 이동시간이 2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2일'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심의를 열어 총 사업비 3조4000억원이 투입되는 이 같은 내용의 '동탄2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최종 확정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따르면 주요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해 서울 강남~동탄2 신도시를 잇는 GTX 건설을 지원키로 했다. GTX는 오는 11월까지 검증용역을 거친 뒤 사업 타당성이 인정되면 사업시행자(토지공사)가 사업비 일부(8000억원)를 부담한다. 전체 사업비는 모두 2조원으로 동탄역사(2000억~3000억원) 건설 비용도 포함됐다. 또 2015년까지 각각 5376억원,1050억원을 투자해 제2경부고속도로 전체 구간 중 용인~서하남 27.7㎞ 구간과 제2외곽순환도로 용인~동탄JCT(18.2㎞) 구간을 개통키로 했다.

경부고속도로에서 남부지역으로의 진 · 출입을 수월케하기 위해 동탄신도시 남쪽 약 6㎞ 지점에 남사나들목(IC)을 신설한다. 연계도로인 국지도 23호선(10.9㎞,사업비 3961억원)도 건설된다. 동탄에서 직접 제2외곽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동탄IC를 신설해 서울 접근성을 한결 높였다. 또 경부고속도로를 보완하는 차원에서 용인~서울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지방도 317호선(동탄~평택)에 3132억원을 투입,기존 4차선을 6차선으로 넓힌다. 이로써 평택~동탄~수원~서울로 이어지는 6차로 이상의 남북축 고속화도로망이 구축된다.

수원,용인,오산 방면의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해 광교~동탄~오산과 병점~동탄을 연결하는 2곳에 바이모달트램(굴절버스),경전철 등 새로운 교통수단을 만들고 국지도 23호선 신설(10.9㎞,사업비 3961억원),국지도 84호선 신설 및 확장(6.6㎞,사업비 2547억원),지방도 317호선 신설(2.9㎞,사업비 1321억원) 등 총 9개 노선 건설에 1조5622억원을 투입한다. 또 동탄2 신도시에서 철도,버스,신교통수단 등 다양한 대중교통 수단 간 환승이 가능하도록 최첨단 복합환승센터를 짓고 자전거 일주 도로망 건설 등을 통해 자전거의 교통 수단 분담률을 선진국 수준인 2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을 시작해 2013년부터 입주가 이뤄질 동탄2신도시 전체 면적의 약 50%(11.6㎢)를 광역비즈니스밸리,문화디자인밸리 등 6개 특화구역으로 묶어 개발키로 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