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IST)이 소속 연구원의 정년 연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7일 취임한 한홍택 원장은 1일 KIST를 세계수준연구소(WCI)로 도약시키기 위한 추진 전략의 일환으로 '정년연장 문제'를 첫 과제로 내세웠다. 그는 연합뉴스 등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참 더 일할 수 있는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연구원들이 대부분 60세 이전에 정년퇴임하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인적 자원을 낭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원장은 현재 시행되는 연구위원의 정년제도를 일선 대학에서 정교수에게 65세 정년을 보장하는 테뉴어와 동일하게 변경하는 것을 비롯,다앙한 시도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정부출연연구소의 정년은 1998년 이전에는 책임급 연구원의 경우 65세,그 외의 직급은 55~60세였지만 외환위기 이후 출연연구소 경영혁신 조치 이후 책임급은 61세로 그 외의 직급은 58세로 각각 단축된 상황이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