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일 LG화학에 대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에서 22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대용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LG화학이 3분기 영업이익으로 6124억원을 기록하며 2분기에 이어 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그 근거로 중국 경기부양에 따른 수요호조와 중동 증설설비 가동지연으로 석유화학제품 마진 견고, 2차전지 고객 확대 및 편광판의 부분적 가격인상에 따른 정보전자소재 호조를 들었다.

그는 "LG화학이 현대모비스와 하이브리드자동차(HEV)용 배터리팩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면서 "이번 합작사 설립은 현대차그룹이라는 안정적 수요처를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GM의 시보레볼트에 2010년말부터, 뷰익에 2011년부터 하이브리드자동차용 전지를 공급할 예정에 있다"며 "내년에 발생할 이익규모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석유화학경기 둔화를 보완해 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측면에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