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엠에스가 매출 급증으로 '턴 어라운드'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증권사 호평에 강세다.

1일 오전 9시12분 현재 엘엠에스는 전날보다 5.04% 오른 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이날 LCD(액정표시장치)용 프리즘 시트(Prism Sheet) 제조 전문업체 엘엠에스에 대해 넷북을 기반으로 중대형 프리즘 시트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며 호평했다.

봉원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스몰캡 보고서에서 "프리즘 시트 사용처가 소형인 모바일폰과 MP3에서 중형 PDA, 중대형 넷북 등으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엘엠에스가 주력하고 있는 부문은 소형 프리즘 시트로, 최근 중형 시장 등으로 판매 영역을 넓혀가며 관련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리즘 시트(Prism Sheet)는 LCD 휘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필름이다. LCD는 스스로 빛을 낼 수 없기 때문에 광원(CCFL 또는 LED)을 사용해 광을 얻는다. 이 광을 도강판을 통해 전체 면적으로 분포시키고, 확산 시트를 이용해 보다 균일한 밝기의 면광원으로 변형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초기 광원으로부터 출시된 광의 효율은 점점 떨어지게 되는데 프리즘 시트를 사용해 측광(side light)을 정면광으로 바꾸고 방사하는 광을 집광시켜 휘도를 높인다.

프리즘 시트 전체 시장규모는 1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봉 애널리스트는 "전체 시장 중 대형 프리즘 시트가 전체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지만 수익성 면에서는 소형과 중형시장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설명했다.

대형시장은 3M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가운데 미래나노텍 상보 제일모직 등 국내외 기업들이 다수 진입해 치열한 시장 경쟁이 진행되고 있는 반면 소형시장은 3M과 엘엠에스만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것.

그는 "엘엠에스는 올 2분기를 기점으로 매출과 수익성 부문에서 '턴 어라운드'(급격한 실적개선)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올해 영업이익도 138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