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사이엔씨(대표 구본현)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외국계 펀드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행사물량을 국내펀드조합과 개인이 장내에서 모두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 동안 주가위험 요인으로 작용했던 외국계 펀드의 대규모 BW 행사 부담은 해소됐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홍콩계 퍼시픽얼라이언스 에셋 매니지먼트는 지난달 31일 보유중이던 엑사이엔씨 보통주 132만3147주를 전량 매도했다.

엑사이엔씨 관계자는 "현재 주가보다 행사가격이 낮아 이익실현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매도물량은 국내 펀드조합과 장기투자 성향의 개인들이 시간외매매 등을 통해 전량 매수했다"며 "이번 물량을 구체적으로 매수한 이유는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없지만 엑사이엔시의 회사 가치에 대한 이해가 충분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엑사이엔씨의 주식을 매수한 국내펀드조합은 국내 메이저 창투사가 윤용중인 펀드로, 대기업이 LP로 참여한 펀드조합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