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베스트증권사 추천종목] SK케미칼‥올 영업익 1085억 예상…백신사업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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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권에 갇혀 있던 SK케미칼의 주가는 지난 8월부터 가파른 상승세다. 7월 말 4만9250원에서 8월 말 6만700원으로 23.24% 뛰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역시 실적개선 덕분이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48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매출은 5951억원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고,당기순이익은 310억원으로 전년동기의 7배에 달했다. 작년 실적이 부진했던 측면도 있지만 해외매출이 크게 늘어난 게 실적호전의 배경이다. 특히 원화약세 효과에 힘입어 고기능성 수지인 폴리에스터 칩의 해외수출이 크게 늘었다.
실적호전은 하반기에도 지속돼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 종목을 추천한 대우증권은 SK케미칼의 올 매출이 1조2346억원으로 14%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85억원,1421억원으로 47%,2183% 급증할 것이란 분석이다.
영업이익 개선의 이유로는 우선 원료가격 안정으로 PET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점을 들었다. 또 바이오디젤 사업도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며,신약 라이선싱으로 인한 로열티 수익도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적호전 외에도 여러 호재들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무엇보다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됐다. 최근 SK건설 지분 매각으로 4140억원,수원공장 매각 중도금 2452억원 등 6000억원이 넘는 현금이 유입됐다. SK케미칼은 이 돈 일부를 차입금 상황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지난 1분기 9500억원 규모였던 순차입금은 올연말 5000억원 이하로 줄어들게 된다.
성장전망도 밝다는 평가다. SK케미칼은 녹십자와 더불어 국내 대표적인 백신업체다. 그 동안은 해외에서 수입한 백신을 유통시키는 데 주력해 왔지만 앞으로는 자체 생산시설을 갖추고 판매까지 할 계획이다. 권재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백신사업은 바이오사업 분야에서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백신사업 확대는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신약개발 성과가 속속 나타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개발 중인 항암제 'SID-530'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시험승인(IND)을 받았고,하반기에는 미국 판권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우증권은 목표가로 8만2000원,동양종금증권은 11만9000원을 각각 제시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이 같은 상승세는 역시 실적개선 덕분이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48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매출은 5951억원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고,당기순이익은 310억원으로 전년동기의 7배에 달했다. 작년 실적이 부진했던 측면도 있지만 해외매출이 크게 늘어난 게 실적호전의 배경이다. 특히 원화약세 효과에 힘입어 고기능성 수지인 폴리에스터 칩의 해외수출이 크게 늘었다.
실적호전은 하반기에도 지속돼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 종목을 추천한 대우증권은 SK케미칼의 올 매출이 1조2346억원으로 14%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85억원,1421억원으로 47%,2183% 급증할 것이란 분석이다.
영업이익 개선의 이유로는 우선 원료가격 안정으로 PET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점을 들었다. 또 바이오디젤 사업도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며,신약 라이선싱으로 인한 로열티 수익도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적호전 외에도 여러 호재들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무엇보다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됐다. 최근 SK건설 지분 매각으로 4140억원,수원공장 매각 중도금 2452억원 등 6000억원이 넘는 현금이 유입됐다. SK케미칼은 이 돈 일부를 차입금 상황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지난 1분기 9500억원 규모였던 순차입금은 올연말 5000억원 이하로 줄어들게 된다.
성장전망도 밝다는 평가다. SK케미칼은 녹십자와 더불어 국내 대표적인 백신업체다. 그 동안은 해외에서 수입한 백신을 유통시키는 데 주력해 왔지만 앞으로는 자체 생산시설을 갖추고 판매까지 할 계획이다. 권재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백신사업은 바이오사업 분야에서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백신사업 확대는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신약개발 성과가 속속 나타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개발 중인 항암제 'SID-530'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시험승인(IND)을 받았고,하반기에는 미국 판권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우증권은 목표가로 8만2000원,동양종금증권은 11만9000원을 각각 제시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