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가 국내 한 사모펀드의 인수 추진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하고 있다.

2일 오전 9시21분 현재 쌍용차는 전날보다 14.87% 오른 4055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윤배 서울인베스트 대표는 지난 1일 "다수의 기관투자가를 모집해 '기적 쌍용차 사모펀드'를 구성,쌍용차 인수를 추진하겠다"며 "인수대금은 쌍용차 지분 51%와 경영권 프리미엄을 합해 3000억원 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인베스트는 2002년 출범한 기업구조조정 및 사모투자펀드 전문회사다.

박 대표는 "중국 상하이자동차가 쌍용차를 인수한 후 거의 투자하지 않았다는 점을 반면교사로 삼아 법원이 신차 개발자금 투입을 강제하는 구속 약정서를 요구할 것"이라며 "추가 투자자금으로 5000억~60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인수자금과 추가 투자자금을 합해 총 8000억~9000억원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