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기 승부전략] GS그룹‥사상최대 규모 중질유분해시설, 가장 앞선 연료전지 상용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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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선 언제나 준비된 역량으로 성장기회를 포착해야 한다. "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최근 열린 그룹 경영전략 회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경기회복기에 대비해 남들보다 한발 앞서 전략제품 및 미래기술 개발에 힘써야 한다는 게 허 회장의 판단이다. GS는 미래형 사업구조 정착을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GS칼텍스의 제3중질유분해시설(HOU)이다. 총 3조원이 투입되는 이 프로젝트는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단일 투자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HOU는 1차 원유 정제과정에서 나오는 저가 중질유인 벙커C유를 휘발유와 등유 및 경유 등 고부가가치 경질유로 만드는 최첨단 설비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제3 HOU가 상업가동을 시작하는 내년 11월 이후에는 고도화설비 비율이 현재의 두 배(39.1%) 가까이 높아져 정제사업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연료전지 분야에서도 GS는 국내에서 가장 앞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GS칼텍스의 자회사인 GS퓨어셀은 △대형 건물 · 아파트 등에서 쓸 수 있는 50㎾급 연료전지 시스템 △도시가스를 이용하는 1㎾급 가정용 연료전지 △3㎾급 가정용 연료전지 열병합 발전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의 연료전지는 현재 국무총리 공관 등 전국의 일부 공공시설에 설치돼 시범 운영 중이다. 서울시청 서소문별관과 남산별관에 설치된 연료전지는 최근 국내에서 처음으로 누적 발전 기준 1만시간을 돌파하는 등 내구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뛰어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GS칼텍스는 2차전지의 일종인 전기이중층커패시터(EDLC)의 핵심부품인 탄소소재 개발,차세대 2차전지인 박막전지 사업,바이오연료인 바이오부탄올 생산균주 개발 등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GS건설은 국내 주택시장의 침체를 돌파하기 위해 미래 친환경주택 기술개발에 뛰어들었다. 이 회사는 용인 기술연구소에서 미래친환경 주택모델인 '그린스마트 자이(Xi)'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그린스마트 자이는 첨단 신소재를 활용해 표준 주택 대비 최대 50%의 에너지를 절감하는 기술이다. GS건설은 이 기술을 내년 상용화해 에너지 투입이 필요없는 이른바 '제로(0) 에너지 주택' 보급 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최근 열린 그룹 경영전략 회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경기회복기에 대비해 남들보다 한발 앞서 전략제품 및 미래기술 개발에 힘써야 한다는 게 허 회장의 판단이다. GS는 미래형 사업구조 정착을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GS칼텍스의 제3중질유분해시설(HOU)이다. 총 3조원이 투입되는 이 프로젝트는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단일 투자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HOU는 1차 원유 정제과정에서 나오는 저가 중질유인 벙커C유를 휘발유와 등유 및 경유 등 고부가가치 경질유로 만드는 최첨단 설비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제3 HOU가 상업가동을 시작하는 내년 11월 이후에는 고도화설비 비율이 현재의 두 배(39.1%) 가까이 높아져 정제사업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연료전지 분야에서도 GS는 국내에서 가장 앞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GS칼텍스의 자회사인 GS퓨어셀은 △대형 건물 · 아파트 등에서 쓸 수 있는 50㎾급 연료전지 시스템 △도시가스를 이용하는 1㎾급 가정용 연료전지 △3㎾급 가정용 연료전지 열병합 발전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의 연료전지는 현재 국무총리 공관 등 전국의 일부 공공시설에 설치돼 시범 운영 중이다. 서울시청 서소문별관과 남산별관에 설치된 연료전지는 최근 국내에서 처음으로 누적 발전 기준 1만시간을 돌파하는 등 내구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뛰어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GS칼텍스는 2차전지의 일종인 전기이중층커패시터(EDLC)의 핵심부품인 탄소소재 개발,차세대 2차전지인 박막전지 사업,바이오연료인 바이오부탄올 생산균주 개발 등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GS건설은 국내 주택시장의 침체를 돌파하기 위해 미래 친환경주택 기술개발에 뛰어들었다. 이 회사는 용인 기술연구소에서 미래친환경 주택모델인 '그린스마트 자이(Xi)'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그린스마트 자이는 첨단 신소재를 활용해 표준 주택 대비 최대 50%의 에너지를 절감하는 기술이다. GS건설은 이 기술을 내년 상용화해 에너지 투입이 필요없는 이른바 '제로(0) 에너지 주택' 보급 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