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기 승부전략] 대우조선해양‥악화된 조선시황 SPS공법 등 신기술 개발로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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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은 지난 6월 영국 업체와 함께 '샌드위치 플레이트 시스템(SPS)' 공법을 선박 건조에 활용하는 기술 개발에 나섰다. 영국의 기술 개발 전문업체인 IE사와 공동 출자해 합작 법인인 'SPS마린테크놀로지'를 설립키로 한 것.SPS마린테크놀로지가 개발할 SPS 공법은 선박 블록을 제작할 때 보강재를 용접하는 대신 두 장의 얇은 철판에 특수 개발한 폴리우레탄을 넣어 샌드위치처럼 붙이는 방식이다.
기존의 강도를 유지하면서도 용접 작업을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적용해 선박을 건조하면 15~25%가량의 생산비 절감 효과를 얻을 것으로 대우조선은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선박 블록을 제작할 때 강도 등을 높이기 위해 두꺼운 철판에 보강재를 용접해 붙이는 방식을 사용해 왔다.
회사 관계자는 "악화된 조선시황이 장기화되면서 새로운 기술 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점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SPS마린테크놀로지로부터 얻는 배당금 외에도 이 기술을 응용한 건설용 패널 제작 등을 통해 2014년까지 약 1조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공법 개발과 함께 선박의 연료 효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선박의 연료효율을 높이기 위한 '전류고정날개'(Pre-swirl stator)를 자체 개발했다. 그리스 크리스텐사의 32만t급 초대형유조선에 이 장치를 처음으로 장착,인도하는 데 성공했다.
전류고정날개는 선박 추진기(프로펠러) 바로 앞쪽에 4개의 날개가 장착된 형태로 선미에서 프로펠러로 유입되는 물의 흐름을 균일하게 해줘 연료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연료효율은 5%가량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축구장 세 배 크기의 초대형 유조선(VLCC)에 장착하면 연간 1500t의 기름을 절약해 20년 운항 기준으로 160억원의 연료 절약 효과가 예상된다. 현재 건조 중인 1만4000TEU 컨테이너 운반선의 경우는 연간 기름 4000t 절감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우조선은 앞서 압력밥솥 원리를 응용한 새로운 액화천연가스(LNG)선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화물창 내에 LNG 증발가스가 발생하지 않도록 설계한 신개념 LNG선인 sLNGc선을 개발,국내외에 10여건의 특허 출원까지 마쳤다. 대우조선 기술을 적용해 sLNGc 선박을 건조하는 국내외 조선사로부터 기술사용료(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위치에 까지 오르게 된 것이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기존의 강도를 유지하면서도 용접 작업을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적용해 선박을 건조하면 15~25%가량의 생산비 절감 효과를 얻을 것으로 대우조선은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선박 블록을 제작할 때 강도 등을 높이기 위해 두꺼운 철판에 보강재를 용접해 붙이는 방식을 사용해 왔다.
회사 관계자는 "악화된 조선시황이 장기화되면서 새로운 기술 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점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SPS마린테크놀로지로부터 얻는 배당금 외에도 이 기술을 응용한 건설용 패널 제작 등을 통해 2014년까지 약 1조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공법 개발과 함께 선박의 연료 효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선박의 연료효율을 높이기 위한 '전류고정날개'(Pre-swirl stator)를 자체 개발했다. 그리스 크리스텐사의 32만t급 초대형유조선에 이 장치를 처음으로 장착,인도하는 데 성공했다.
전류고정날개는 선박 추진기(프로펠러) 바로 앞쪽에 4개의 날개가 장착된 형태로 선미에서 프로펠러로 유입되는 물의 흐름을 균일하게 해줘 연료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연료효율은 5%가량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축구장 세 배 크기의 초대형 유조선(VLCC)에 장착하면 연간 1500t의 기름을 절약해 20년 운항 기준으로 160억원의 연료 절약 효과가 예상된다. 현재 건조 중인 1만4000TEU 컨테이너 운반선의 경우는 연간 기름 4000t 절감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우조선은 앞서 압력밥솥 원리를 응용한 새로운 액화천연가스(LNG)선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화물창 내에 LNG 증발가스가 발생하지 않도록 설계한 신개념 LNG선인 sLNGc선을 개발,국내외에 10여건의 특허 출원까지 마쳤다. 대우조선 기술을 적용해 sLNGc 선박을 건조하는 국내외 조선사로부터 기술사용료(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위치에 까지 오르게 된 것이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