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3인방'이 일제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일 오전 11시16분 현재 현대차는 전날보다 2.63% 오른 11만7000원을 기록 중이고, 장중 한때 11만80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이자 52주 신고가를 또다시 경신했다.

기아차도 전날보다 2.26% 오른 1만8100원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고, 장중 1만82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현대모비스 역시 장중 15만원을 터치하며 또다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 같은 현대차그룹 관련주 강세는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다 월간 판매실적을 기록하는 등 실적개선세가 뚜렷하고 대규모 수주까지 이어지며서 투자심를 자극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와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다 월간 판매실적을 기록하는 눈부신 성과를 기록했다.

현대차미국법인(HMA)은 전날 미국시장의 8월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47% 증가한 6만467대를 기록, 1986년 현대차가 미국에 진출한 후 최다 월간 판매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도 이날 단일부품 공급 건으로는 국내 부품업계 사상 최대인 20억달러(약 2조5000억원) 규모의 모듈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모듈은 내년 5월부터 미국 미시간주의 크라이슬러 디트로이트 공장에서 생산되는 '지프 그랜드 체로키'와 '닷지 두랑고' 등 차종에 장착된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