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형 한국운용 사장, "글로벌 자산운용 시대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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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이하 한국운용)이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정찬형 한국운용 사장은 2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운용은 중국 홍콩 베트남 등 3개 지역을 거점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한국운용은 전날 홍콩법인을 출범했다. 홍콩법인은 홍콩, 대만, 인도 등 인접 동남아시아 지역이 주요 투자 대상이며 해외 마케팅의 핵심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한국투자증권 홍콩법인에 운용 조직을 두고 관련 펀드 운용을 해 왔다. 하지만 이번 법인 출범으로 직접 펀드를 운용할 수 있게 됐으며, 홍콩 대만 등을 대상으로 한 사업도 활발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한국운용은 중국 본토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 현지에 합작 자산운용사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7월 중국 본토 증시의 A주(내국인 전용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해외 기관투자자에게 주어지는 QFII(적격외국인 기관투자자)를 취득했다. 조만간 투자한도 쿼터를 부여 받는대로 중국본토 A주에 투자하는 펀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운용은 이미 2006년부터 베트남 호치민에 현지 사무소를 열고 베트남펀드 운용을 위한 리서치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베트남 금융당국과 금융기관들과의 유대관계를 통해 펀드 성과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정 사장은 "국내 주식형펀드 시장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해외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재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국운용은 거점을 둔 아시아 지역에서의 투자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기존의 해외펀들의 라인업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선진블루칩펀드’, ‘월스트리트펀드’, ‘글로벌 그린파워펀드’ 등의 선진국 펀드와 글로벌 펀드들의 운용 능력도 끌어올린다는 얘기다.
주식투자펀드 외에도 원유 금 농산물 등 원자재와 리츠 등의 대체투자(AI)펀드를 비롯해 글로벌 자산배분펀드 등도 육성하겠다고 정 사장은 말했다.
한편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한국운용은 지난해 운용사 수익률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2009년 상반기(2009년 7월말 기준) 성과에서도 운용규모 1000억 이상의 운용사 중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정찬형 한국운용 사장은 2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운용은 중국 홍콩 베트남 등 3개 지역을 거점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한국운용은 전날 홍콩법인을 출범했다. 홍콩법인은 홍콩, 대만, 인도 등 인접 동남아시아 지역이 주요 투자 대상이며 해외 마케팅의 핵심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한국투자증권 홍콩법인에 운용 조직을 두고 관련 펀드 운용을 해 왔다. 하지만 이번 법인 출범으로 직접 펀드를 운용할 수 있게 됐으며, 홍콩 대만 등을 대상으로 한 사업도 활발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한국운용은 중국 본토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 현지에 합작 자산운용사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7월 중국 본토 증시의 A주(내국인 전용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해외 기관투자자에게 주어지는 QFII(적격외국인 기관투자자)를 취득했다. 조만간 투자한도 쿼터를 부여 받는대로 중국본토 A주에 투자하는 펀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운용은 이미 2006년부터 베트남 호치민에 현지 사무소를 열고 베트남펀드 운용을 위한 리서치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베트남 금융당국과 금융기관들과의 유대관계를 통해 펀드 성과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정 사장은 "국내 주식형펀드 시장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해외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재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국운용은 거점을 둔 아시아 지역에서의 투자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기존의 해외펀들의 라인업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선진블루칩펀드’, ‘월스트리트펀드’, ‘글로벌 그린파워펀드’ 등의 선진국 펀드와 글로벌 펀드들의 운용 능력도 끌어올린다는 얘기다.
주식투자펀드 외에도 원유 금 농산물 등 원자재와 리츠 등의 대체투자(AI)펀드를 비롯해 글로벌 자산배분펀드 등도 육성하겠다고 정 사장은 말했다.
한편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한국운용은 지난해 운용사 수익률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2009년 상반기(2009년 7월말 기준) 성과에서도 운용규모 1000억 이상의 운용사 중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