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테니즈, 월드컵보다 '짭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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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1500만$‥US오픈 2주 준수익, 경기장 건설 등 별도 투자비 없어
'2주간 열리는 대회로 2억달러 총수입에다 1억1500만달러 순이익.'
지난 1일(한국시간) 개막돼 열전을 거듭하고 있는 제128회 US오픈테니스대회의 수입 현황이다. 이 대회는 단일 종목으로 최대 수입을 올리는 월드컵축구대회를 따라가지 못하지만 내실을 따져보면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 월드컵은 경기장 건설 등으로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어야 한다. 그러나 US오픈은 매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 한 장소에서 열린다. 별도의 투자없이 매년 1억달러가 넘는 순익을 올리므로 월드컵보다 더 '알짜'대회라고 할 수 있다.
미국 스포츠 비즈니스 저널에 따르면 US오픈이 이번 대회를 통해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총수입은 1억9900만달러에서 2억100만달러이며 이 가운데 대회 상금과 경비 등을 빼고 절반이 넘는 1억1000만~1억1500만달러가 순수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총수입은 지난해 사상 최고를 기록한 2억800만달러에 못 미쳤지만 경제 위기 등을 감안하면 선전한 셈이다. 대회 상금은 지난해 1900만달러에서 2160만달러로 늘어났다.
주된 수입원은 역시 방송 중계권료와 스폰서십 수입으로 총 1억1800만달러에서 1억2000만달러다. 미국에서는 ESPN과 CBS스포츠,테니스채널 등을 통해 150경기 이상이 방영되는데 IBM과 웨스틴 호텔리조트,스토니필드 요구르트 등이 후원을 했다. 미국 외에 캐나다 영국 독일 헝가리 스페인 인도 파키스탄 일본 등지에서도 생중계된다.
입장료 수입으로는 6800만달러 이상을 챙길 전망이다. 현재까지 예상 입장객 수는 67만5000명.지난해 72만명보다 다소 줄었지만 입장권 값이 올라 수입은 오히려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올해 미국의 다른 프로스포츠들은 경기 악화로 입장권 값을 내리고 관중 동원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US오픈은 '나홀로' 티켓 값을 올리는 배짱을 부렸다.
좌석 가운데 '비행기 1등석'에 해당하는 85개의 '럭셔리 스위트 패키지'는 이미 매진됐다. 이 패키지는 20명이 한 자리에 앉을 수 있고 있고 1인당 10만원이 넘는 식사를 제공받는다. 입장권 중 가장 싼 것은 1만3000달러이며 결승전 입장료는 6만달러다. 주로 기업들에 판매하는 2000~3000달러짜리 VIP석 판매 수입도 1300만달러로 지난해 수준을 웃돌 전망이다.
마이애미(미 플로리다주)=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지난 1일(한국시간) 개막돼 열전을 거듭하고 있는 제128회 US오픈테니스대회의 수입 현황이다. 이 대회는 단일 종목으로 최대 수입을 올리는 월드컵축구대회를 따라가지 못하지만 내실을 따져보면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 월드컵은 경기장 건설 등으로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어야 한다. 그러나 US오픈은 매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 한 장소에서 열린다. 별도의 투자없이 매년 1억달러가 넘는 순익을 올리므로 월드컵보다 더 '알짜'대회라고 할 수 있다.
미국 스포츠 비즈니스 저널에 따르면 US오픈이 이번 대회를 통해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총수입은 1억9900만달러에서 2억100만달러이며 이 가운데 대회 상금과 경비 등을 빼고 절반이 넘는 1억1000만~1억1500만달러가 순수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총수입은 지난해 사상 최고를 기록한 2억800만달러에 못 미쳤지만 경제 위기 등을 감안하면 선전한 셈이다. 대회 상금은 지난해 1900만달러에서 2160만달러로 늘어났다.
주된 수입원은 역시 방송 중계권료와 스폰서십 수입으로 총 1억1800만달러에서 1억2000만달러다. 미국에서는 ESPN과 CBS스포츠,테니스채널 등을 통해 150경기 이상이 방영되는데 IBM과 웨스틴 호텔리조트,스토니필드 요구르트 등이 후원을 했다. 미국 외에 캐나다 영국 독일 헝가리 스페인 인도 파키스탄 일본 등지에서도 생중계된다.
입장료 수입으로는 6800만달러 이상을 챙길 전망이다. 현재까지 예상 입장객 수는 67만5000명.지난해 72만명보다 다소 줄었지만 입장권 값이 올라 수입은 오히려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올해 미국의 다른 프로스포츠들은 경기 악화로 입장권 값을 내리고 관중 동원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US오픈은 '나홀로' 티켓 값을 올리는 배짱을 부렸다.
좌석 가운데 '비행기 1등석'에 해당하는 85개의 '럭셔리 스위트 패키지'는 이미 매진됐다. 이 패키지는 20명이 한 자리에 앉을 수 있고 있고 1인당 10만원이 넘는 식사를 제공받는다. 입장권 중 가장 싼 것은 1만3000달러이며 결승전 입장료는 6만달러다. 주로 기업들에 판매하는 2000~3000달러짜리 VIP석 판매 수입도 1300만달러로 지난해 수준을 웃돌 전망이다.
마이애미(미 플로리다주)=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