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 시범지구엔 '중소형 민영' 분양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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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세곡,서초 우면과 경기도 하남 미사,고양 원흥 등 4개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의 지구계획상에는 일단 민간 중소형 아파트 택지가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중소형 민간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예 · 부금 가입자들은 4개 시범지구의 지구계획이 추후 변경되지 않으면 시범지구 내 민간 아파트를 분양받기 힘들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2일 "4개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의 지구계획이 아직 승인 전이긴 하지만 사실상 확정됐다"며 "이 지구계획상에선 보금자리주택을 제외한 민간 아파트 택지가 모두 전용 85㎡ 초과 중대형으로 정해졌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보금자리주택지구 내 민간 아파트 물량에 중소형도 공급할지 여부는 주변 수요 등을 파악한 뒤 결정할 것"이라며 "시범지구 내 민간 아파트 택지 매각이 내년 말로 예정돼 있어 필요하면 추후 지구계획을 바꿔 중소형 민간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처음부터 시범지구 지구계획에 민간 중소형 택지가 포함되지 않은 것은 수요 조사가 안된 때문으로 보인다. 정부는 보금자리주택지구 내 민간 아파트는 모두 중대형으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청약예 · 부금 가입자들을 위한 민간 아파트도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공급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수요가 파악되면 일부 중소형 택지를 공급할 수 있다'는 식으로 입장을 바꿨다. 그러나 이달 초 지구계획 승인 일정에 맞추기엔 시간이 부족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만약 보금자리주택 시범단지 4곳의 지구계획이 바뀌지 않으면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중소형 민간 아파트가 공급되기를 기다려온 청약예 · 부금 가입자들은 청약 기회가 없다.
국토해양부는 사실 보금자리주택지구 안에서 중소형 공공주택을 75% 정도 공급하는데 민간주택에서도 중소형 수요가 얼마나 있을지 여전히 의문부호를 달고 있다. 4개 시범지구의 경우,총 5만5000채 가운데 무주택 서민을 위한 중소형 공공 아파트인 보금자리주택은 4만채,민간 아파트는 1만5000채 정도가 될 전망이다.
건설사 관계자는 "보금자리주택지구는 웬만한 택지개발지구 이상의 입지와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될 예정이어서 건설사와 수요자 모두 민간 아파트는 중대형을 선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
국토부 관계자는 2일 "4개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의 지구계획이 아직 승인 전이긴 하지만 사실상 확정됐다"며 "이 지구계획상에선 보금자리주택을 제외한 민간 아파트 택지가 모두 전용 85㎡ 초과 중대형으로 정해졌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보금자리주택지구 내 민간 아파트 물량에 중소형도 공급할지 여부는 주변 수요 등을 파악한 뒤 결정할 것"이라며 "시범지구 내 민간 아파트 택지 매각이 내년 말로 예정돼 있어 필요하면 추후 지구계획을 바꿔 중소형 민간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처음부터 시범지구 지구계획에 민간 중소형 택지가 포함되지 않은 것은 수요 조사가 안된 때문으로 보인다. 정부는 보금자리주택지구 내 민간 아파트는 모두 중대형으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청약예 · 부금 가입자들을 위한 민간 아파트도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공급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수요가 파악되면 일부 중소형 택지를 공급할 수 있다'는 식으로 입장을 바꿨다. 그러나 이달 초 지구계획 승인 일정에 맞추기엔 시간이 부족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만약 보금자리주택 시범단지 4곳의 지구계획이 바뀌지 않으면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중소형 민간 아파트가 공급되기를 기다려온 청약예 · 부금 가입자들은 청약 기회가 없다.
국토해양부는 사실 보금자리주택지구 안에서 중소형 공공주택을 75% 정도 공급하는데 민간주택에서도 중소형 수요가 얼마나 있을지 여전히 의문부호를 달고 있다. 4개 시범지구의 경우,총 5만5000채 가운데 무주택 서민을 위한 중소형 공공 아파트인 보금자리주택은 4만채,민간 아파트는 1만5000채 정도가 될 전망이다.
건설사 관계자는 "보금자리주택지구는 웬만한 택지개발지구 이상의 입지와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될 예정이어서 건설사와 수요자 모두 민간 아파트는 중대형을 선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