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3일 LG화학에 대해 실적 호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7만원에서 23만원(2일 종가 19만75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차홍선 애널리스트는 "중국 등 신흥시장 수요 증가와 중동 증설 물량 지연으로 인해 석유화학 제품의 마진 강세가 지속되고, 2차전지 및 편광판의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라며 "3분기 이후 LG화학 순이익이 4416억∼4568억원으로 유지되는 등 실적 호황이 지속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3분기 매출액은 3조745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 8% 감소한 5234억원, 431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원재료인 납사 가격 대비 제품 가격이 덜 상승해 석유화학 사업의 이익이 감소, 영업이익이 소폭 줄어들겠지만 이 같은 실적도 역사적 최고 수준의 이익이 유지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 사업이 다른 사업들과 비교해 공급과잉 우려가 다소 높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LG화학의 목표주가 산출시 적용한 PER(주가수익비율) 10배는 코스피지수, 글로벌 화학기업 대비 30% 할인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