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3일 일진디스플레이에 대해 "기대 이상의 실적개선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올해부터 실적이 본격적으로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증권사 최승훈 연구원은 "턴어라운드를 견인하고 있는 것은 발광다이오드(LED)용 사파이어 기판"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연말께는 되어야 이 부분의 매출이 월 30억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미 30억원의 매출이 나오고 있어 연말에는 50억원 매출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최 연구원은 "2분기 사파이어 기판의 영업이익률은 16%를 상회했다"며 "LED 칩 업체들의 가파른 생산설비 증설을 고려할 때 단가인하 압력도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그간 적자의 원인이 됐던 터치패널 부분도 주요 매출처 확보로 하반기 중 영업 흑자가 확실시 된다"고 했다.

이어 "올해까지는 수익성이 낮은 내비게이션 재품 위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휴대폰용 시장 진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최 연구원은 "누적된 영업 적자로 신규 거래선 확보가 제한적이었지만 226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가 개선됐다"면서 "확보된 자금은 사파이어 기판과 터치패널 투자를 비롯해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