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일 LIG손해보험에 대해 절대 저평가 상태로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성용훈 애널리스트는 "2일 종가기준으로 LIG손해보험이 P/EV(주가대비 내재가치) 0.8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삼성화재의 P/EV가 1.6배인 점에 미뤄 시장지배력 및 안정성 등에 대한 프리미엄을 감안하더라도 절반 수준의 P/EV 배수는 절대적으로 저평가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동부화재(1.1배), 현대해상(1.0배) 등 다른 2위권사보다 낮은 수준임을 고려하면 LIG손해보험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장기보험 손해율이 개선추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보장성 상품 판매 활성화로 마진율이 증가함에 따라 대형 보험사의 장기보험 손해율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LIG손해보험 보유계약가치 마진율 증가의 주된 원동력은 경험 손해율 개선"이라며 "저축성 비중 감소로 2009회계연도에도 장기보험 손해율이 개선되고 있어 내년도 보유계약가치에 대한 마진율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