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한복판에 내걸린 3m 이력서의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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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위기로 구직난에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발한 자기 PR(소개)로 취업에 성공한 영국의 20대 청년이 화제다.
3일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 온라인에 따르면 올해 초 스완지 대학을 졸업, 구직에 나선 알렉스 커언스(23)는 길이 3m의 대형 이력서를 만들어 런던 한복판에 있는 트라팔가르 광장에 내걸었다.
대학 졸업 후 6개월 동안 수백개의 회사에 이력서를 넣었지만 면접 기회 조차 얻지 못했던 커언스는 회사가 날 찾지 않는다고 가만히 있을 순 없다고 결심한 끝에 이같은 자기 홍보에 나선 것이다.
그는 이력서에 영어를 비롯해 불어, 이탈리어, 독일어 등 4개 언어를 구사하며 언어, 스키, 축구 등에 관심이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커언스는 "전 대졸 백수입니다. 구해주세요. 제발 저에게도 일할 기회를 주세요"라는 애절한 마음을 담아 작성한 플래카드를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보여주며 호소했다.
커언스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열정에 마음이 움직인 것일까. 2주 만에 수십곳의 회사에서 연락이 왔고, 언론사의 인터뷰 요청도 쏟아졌다.
커언스는 연락온 기업 중에서 규모가 꽤 큰 국제기업을 선택해 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신입사원으로 선발됐다. 그는 현재 세일즈 파트에서 일하며 해외 거래처와 전화 상담 서비스를 하고 있다.
그는 "스스로를 파는 시간이 뜻 깊었고, 사장은 나의 패기와 열성에 감동했다고 했다. 난 그나마 운이 좋은 편이다. 여전히 취업하지 못한 청년들이 너무 많아 문제"라고 걱정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3일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 온라인에 따르면 올해 초 스완지 대학을 졸업, 구직에 나선 알렉스 커언스(23)는 길이 3m의 대형 이력서를 만들어 런던 한복판에 있는 트라팔가르 광장에 내걸었다.
대학 졸업 후 6개월 동안 수백개의 회사에 이력서를 넣었지만 면접 기회 조차 얻지 못했던 커언스는 회사가 날 찾지 않는다고 가만히 있을 순 없다고 결심한 끝에 이같은 자기 홍보에 나선 것이다.
그는 이력서에 영어를 비롯해 불어, 이탈리어, 독일어 등 4개 언어를 구사하며 언어, 스키, 축구 등에 관심이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커언스는 "전 대졸 백수입니다. 구해주세요. 제발 저에게도 일할 기회를 주세요"라는 애절한 마음을 담아 작성한 플래카드를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보여주며 호소했다.
커언스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열정에 마음이 움직인 것일까. 2주 만에 수십곳의 회사에서 연락이 왔고, 언론사의 인터뷰 요청도 쏟아졌다.
커언스는 연락온 기업 중에서 규모가 꽤 큰 국제기업을 선택해 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신입사원으로 선발됐다. 그는 현재 세일즈 파트에서 일하며 해외 거래처와 전화 상담 서비스를 하고 있다.
그는 "스스로를 파는 시간이 뜻 깊었고, 사장은 나의 패기와 열성에 감동했다고 했다. 난 그나마 운이 좋은 편이다. 여전히 취업하지 못한 청년들이 너무 많아 문제"라고 걱정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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