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인도네시아 자바섬 인근에서 지난 2일 발생한 지진으로 적어도 44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또 가옥 800여채가 붕괴되는 등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과 인도네시아 관영 안타라통신 등은 3일 “이번 지진으로 최소 44명이 숨지고 주택과 빌딩 등 수백여채의 건물이 붕괴됐다”고 보도했다.인도네시아 정부는 자카르타 남부 시안주르 지역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왔으며,이 지역에서만 현재 200명 이상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시안주르주에서는 이번 지진으로 795여채의 가옥과 이슬람 사원 4곳,학교 건물 6채 등이 붕괴됐다.이와 함께 지진으로 인한 산사태로 수십명이 매몰된 지역도 있어 희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리히터 규모 7.4인 이번 지진은 2일 오후 3시께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에서 남쪽으로 200㎞ 떨어진 곳의 해저 63㎞에서 발생했으며 한때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