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 회사들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3일 오후 2시44분 현재 연합과기는 가격제한폭(14.81%)까지 오른 1240원을 기록 중이다. 이와 함께 중국식품포장(6.24%), 차이나그레이트(4.31%), 중국원양자원(1.43%), 3노드디지탈(1.46%) 등도 오름세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날 중국 증시 급등이 이들 종목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08% 급등한 2825.99를 기록 중이다. 홍콩 항셍지수도 19715.38으로 0.99% 상승하고 있다.

정성훈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기업들의 주가가 중국 증시에 영향을 받는 경향이 있다"며 "중국 시장에 대한 대체투자 수단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의 성장성을 바탕으로 중국 기업들의 주가가 차별화 될 가능성은 있지만 주가 상승에는 개별 종목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개별 종목의 실적 등에 대한 확인을 거친 후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