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금융공사는 지난달 무주택 서민을 대상으로 한 전세자금 대출 보증액이 3744억원으로 전월 대비 3.4%,전년 동월 대비 44.4% 증가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 중 기한연장을 제외한 신규 보증 이용자 수는 1만713명으로 전월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신규 보증액은 2815억원으로 1.0% 증가했다.

주택금융공사는 최근 전세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전세자금 보증액이 늘어났다며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아 보증 공급액이 당분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금융공사의 전세자금 보증은 무주택 서민들이 담보나 연대보증 없이 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도록 신용보증을 해주는 것으로 만 20세 이상의 부양가족이 있는 세대주가 신청할 수 있다. 개인별로 연간 소득의 최대 2배,1억원까지 보증을 받을 수 있으며 보증료는 보증금액의 0.3~0.6%이다. 20세 미만의 자녀가 3명 이상인 세대나 결혼 5년 이내의 신혼부부는 보증료 0.1%포인트 인하와 보증한도 우대(연 소득의 최대 2.5배 인정)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