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복합쇼핑몰(매장면적 기준)인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가 오는 16일 문을 연다.

타임스퀘어는 영등포역 인근 경방 공장 및 경방필백화점 부지에 연면적 37만6400㎡,매장면적 12만6800㎡ 규모로 들어선다. 공사비만 약 6000억원이 들었다. 당초 지난달 말 오픈 예정이었으나 교통영향평가 최종 승인이 지연되면서 개장이 3주 정도 늦춰졌다.

이곳에는 백화점(신세계)을 비롯해 명품관(신세계) 대형마트(이마트) 멀티플렉스 영화관(CGV) 호텔(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웨딩홀(아모리스) 등이 들어선다. 망고(1206㎡) 자라(1164㎡) 빈폴(840㎡) 갭(635㎡) 등 10여개의 대형 브랜드숍이 패션몰에 입점하고 일본에서 1,2위를 다투는 라이프스타일 매장 '프랑프랑'과 '무인양품'이 나란히 들어간다. 퓨마,나이키,아디다스 등 스포츠 브랜드들도 대거 들어선다. 또 한일관(한식) 스타차이나(중식) 지엔(일식) 등 대형 레스토랑과 쌈지의 키즈테마파크인 '딸기가 좋아'를 선보인다. 서울시서점조합이 사업조정을 신청한 교보문고 영등포점도 타임스퀘어 개장에 맞춰 문을 연다.

타임스퀘어 개장은 서울 서남부 상권에 커다란 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다. 바로 인접한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을 비롯해 현대백화점 목동점,홈플러스 영등포점,용산 아이파크몰,AK플라자 구로점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영등포 상권은 백화점 '빅3'(롯데 · 현대 · 신세계)와 대형마트 '빅3'(이마트 · 홈플러스 · 롯데마트)의 한판 승부가 불가피해져 전국 최대 유통격전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