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 개각] 靑 메시지 기획관에 김두우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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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보좌관 민간 발탁 가능성
이명박 대통령은 3일 청와대 메시지기획관에 김두우 정무기획비서관(53)을 내정했다.
경북 구미 출신인 김 내정자는 경북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정치부장,수석 논설위원 등을 거친 정통 언론인 출신이다. 현 정부 출범과 함께 정무수석비서관실 산하 정무2비서관에 임명됐다. 그러나 신설된 인사기획관과 국제경제보좌관은 아직 인선이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특히 대통령실장 직속으로 새로 생긴 국제경제보좌관으로 누가 발탁될지,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국제경제보좌관은 당장 내년 4월께 한국에서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G20(주요 20개국) 금융정상회의를 준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한국이 G20 공동의장국을 맡고 있는 만큼 차질 없는 대비를 위해 만들어졌다. 또 G20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아시아 · 유럽 정상회의(ASEM)에서 글로벌 경제 금융 문제를 많이 다루는 만큼 이와 관련한 업무를 하게 된다. 이 대통령에게 국제경제 문제와 관련한 조언도 한다.
청와대는 국제금융에 정통한 민간 전문가와 관료들을 대상으로 인선에 나설 예정이다. 일단 직급은 수석(차관급)과 비서관(1급)의 중간급으로 하고 계약직으로 뽑는다는 방침이다. 계약직이어서 민간쪽 전문가를 우선적으로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관료 중에선 신제윤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과 이창용 금융위 부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신 관리관은 현 정부 내에서 내로라 하는 국제금융통이다. 재정부에서 국제금융과장 국제금융국장을 거쳤다.
작년 말과 올해 초 G20 정상회의 때 이명박 대통령을 수행해 경제위기 탈출을 위한 각국 간 공조 시스템 구축과 관련된 업무를 하면서 이 대통령의 신임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신 관리관은 이 때문에 내년 G20 정상회의 준비팀의 좌장격 임무를 부여받은 상태다. 이 부위원장은 대통령직인수위에 참가해 MB정부 금융정책의 밑바탕을 그렸다.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세계은행 연구원으로 재직하면서 국제금융계에 상당한 인맥을 확보하고 있지만 차관급인 현직에서 '직급 강등'하면서까지 임명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홍영식/정종태/이심기 기자 yshong@hankyung.com
경북 구미 출신인 김 내정자는 경북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정치부장,수석 논설위원 등을 거친 정통 언론인 출신이다. 현 정부 출범과 함께 정무수석비서관실 산하 정무2비서관에 임명됐다. 그러나 신설된 인사기획관과 국제경제보좌관은 아직 인선이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특히 대통령실장 직속으로 새로 생긴 국제경제보좌관으로 누가 발탁될지,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국제경제보좌관은 당장 내년 4월께 한국에서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G20(주요 20개국) 금융정상회의를 준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한국이 G20 공동의장국을 맡고 있는 만큼 차질 없는 대비를 위해 만들어졌다. 또 G20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아시아 · 유럽 정상회의(ASEM)에서 글로벌 경제 금융 문제를 많이 다루는 만큼 이와 관련한 업무를 하게 된다. 이 대통령에게 국제경제 문제와 관련한 조언도 한다.
청와대는 국제금융에 정통한 민간 전문가와 관료들을 대상으로 인선에 나설 예정이다. 일단 직급은 수석(차관급)과 비서관(1급)의 중간급으로 하고 계약직으로 뽑는다는 방침이다. 계약직이어서 민간쪽 전문가를 우선적으로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관료 중에선 신제윤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과 이창용 금융위 부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신 관리관은 현 정부 내에서 내로라 하는 국제금융통이다. 재정부에서 국제금융과장 국제금융국장을 거쳤다.
작년 말과 올해 초 G20 정상회의 때 이명박 대통령을 수행해 경제위기 탈출을 위한 각국 간 공조 시스템 구축과 관련된 업무를 하면서 이 대통령의 신임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신 관리관은 이 때문에 내년 G20 정상회의 준비팀의 좌장격 임무를 부여받은 상태다. 이 부위원장은 대통령직인수위에 참가해 MB정부 금융정책의 밑바탕을 그렸다.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세계은행 연구원으로 재직하면서 국제금융계에 상당한 인맥을 확보하고 있지만 차관급인 현직에서 '직급 강등'하면서까지 임명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홍영식/정종태/이심기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