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이날 밤 늦게까지 황 회장 징계안 등을 논의한 뒤 휴회를 선언하고 4일 제재심의위를 속개해 후속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최종 결론은 오는 9일 열리는 금융위원회에서 확정된다.
우리은행은 2004~2007년 부채담보부증권(CDO)과 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CDS)에 15억8000만달러를 투자해 1조620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이 중 황 회장 재임 때 이뤄진 투자로 입은 손실은 1조1800억원이다. 금감원은 황 회장이 은행법과 은행업 감독규정 등을 어겨 투자를 결정했다고 보고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