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4일 LG화학에 대해 자동차용 2차전지 시장에서 입지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올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박재철 연구원은 "LG화학이 GM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미국 정부의 지원 아래 전기자동차(EV)용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의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의 밸류체인이 지역 클러스터화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LG화학이 미국 내에서 추가 고객을 확보할 것이라는 기대는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2012년 자동차용 2처전지 매출액은 4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2015년이면 2조원 이상의 매출도 가능해 보인다"고 했다.

광학소재 부분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 3분기 이 부분 매출은 전기 대비 8.6% 증가한 7724억원으로 추산됐다.

박 연구원은 "주요 고객인 LG디스플레이의 지배력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며 "유리기판 등의 부족으로 LCD 사이클이 연장됨에 따라 가격이 안정되고 있고, 대만쪽 물량 또한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자동차 업체와 배터리 업체의 짝짓기가 마무리 될 때 까지 LG화학의 주가 상승 여력은 더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