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4일 현대제철에 대해 고로사업의 성장성이 점차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9만7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창목 연구원은 "고로 1,2호기가 완공되면 현대제철의 생산능력은 총 1750만t까지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1고로 완공 후에는 9만원대, 2고로 완공 후에는 13만원대의 주가가 예상된다"며 "이는 현대제철의 주가순자산비율(PBR) 1.2~1.4배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현대자동차 그룹의 지배구조가 바뀌면서 대규모 현금이 유입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그는 "3분기 영업이익은 철스크랩 투입원가가 예상보다 높아 시장 컨센서스 1533억원에 못 미치는 1383억원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하지만 8,9월 연속으로 제품 가격을 올려 4분기에는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