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합권서 머무르던 환율이 장중 코스피가 하락 반전하면서 오르고 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38분 현재 전날보다 0.8원 오른 1246.7원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가 소매업체들의 판매실적 개선에 힘입어 닷새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 역시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환율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보합권서 게걸음치면서 방향을 찾지 못했다.

미 달러화도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눈치보기에 나서면서 보합권으로 마감, 지지부진한 환율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9시30분을 넘겨서면서 코스피 지수가 미 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장중 하락반전, 등락을 반복하던 환율은 상승 쪽으로 방향을 튼 모습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그대로 1246원에 출발했다. 개장 직후 원달러 환율은 1246원을 중심으로 1원 내외로 움직이면서 횡보했다. 장중 코스피가 반락하면서 1246~1247원선서 거래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38분 현재 전날보다 3.19p 내린 1616.34를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 지수는 1.26p 오른 518.21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84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환율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앞서 열린 뉴욕 증시는 소매업체들의 판매실적 개선에 힘입어 닷새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63.94p 오른 9344.61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16.13p 상승한 1983.20을 나타냈고, S&P500지수는 8.49p 오른 1003.24로 1000선을 회복했다.

이에 따라 미국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2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현물환 종가 대비 1원 낮은 수준이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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