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뚫고 하이킥', 최고가 日 선판매…11월 방영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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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국내 시트콤 사상 유례없는 성과…최고가 수출에 120회 완판되는 경이적인 기록
'지붕 뚫고 하이킥'이 시트콤의 '한류 열풍'에 불을 지필 전망이다.
김병욱 PD의 신작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극본 이영철, 연출 김병욱)이 방송도 되기 전 일본 굴지의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국내 시트콤 사상 최고가에 선판매 됐다.
일본 소니의 자회사인 소넷은 '지붕 뚫고 하이킥'의 방영권을 확보하고, 11월께 자사채널인 아시아 드라마틱 TV★소넷을 통해 방송하기로 결정했다.
'지붕 뚫고 하이킥'이 7일부터 국내 첫방송 되는 만큼 일본에서는 2개월 후부터 동시 방송이 진행되는 셈이다.
이제까지 국내 드라마가 방영 전 해외에 선판매되는 경우는 있었지만, 국내 시트콤의 경우는 유례없는 일이다. 특히 일부분이 아닌, 전회 분량이 모두 판매됐다는 것도 경이적인 기록이다.
초록뱀 미디어측은 4일 "'거침없이 하이킥'이 이미 일본에서 두 차례나 방송됐을 정도로 반응이 있었다. 이로 인해 김병욱PD의 독창적인 시선에 대한 일본 내 인지도가 높은 상황"이라며 "김병욱PD의 신작이라는 기대감이 '지붕 뚫고 하이킥'이 국내 시트콤 역사상 최고가 판매와 120회 전회 분량이 판매라는 결과를 낳았다"고 밝혔다.
국내 시트콤의 경우 일본 정서와의 차이로 인해 큰 반응을 얻기 힘들었다는 것이 이제까지 관례. '지붕 뚫고 하이킥'이 선판매되는 등의 쾌거를 이루면서 이런 관례를 깰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