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 파주 등 올해 말까지 2만세대가 추가로 집들이를 하는 2기 신도시의 입주 지원 방안이 마련돼 시행된다. 국토해양부는 4일 신도시 입주 상황 2차 점검회의를 열어 2기 신도시 입주 초기의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보완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현재 입주 중이거나 입주가 임박한 판교 · 파주 · 동탄1지구 등 주요 2기 신도시의 대중교통 등 기반시설을 점검하고 미비 시설은 조기에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우선 판교에서는 연말까지 1만4000여세대가 추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미 입주가 시작된 1만1658세대는 75%인 8799세대가 집들이를 마친 상태다.

국토부는 판교를 거치는 신분당선 개통 일정이 내년 7월에서 2011년 9월로 연기됨에 따라 서울 방향(강남 · 잠실 · 서울역 · 사당) 4개 광역버스 노선의 배차 횟수를 내년에 하루 70여회,2011년에는 100여회 각각 늘리기로 했다. 신도시 내 마을버스 노선도 8개 노선 중 4개 노선의 운행구간을 기존 분당선(서현 · 야탑역)까지 연장키로 했다. 시내버스도 향후 입주단계에 맞춰 21개 신설 노선에 176대를 투입할 예정이다.

연말까지 전체 공동주택의 13%인 5600여세대가 입주하는 파주신도시에서는 김포~관산 간 도로를 이달 부분 개통해 자유로까지 접근성을 개선하고 내년 6월에는 제2자유로 신도시~강매 구간을 개통해 서울 · 고양 · 김포 방향 통행 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버스도 내년 상반기까지 106대,2013년까지 95대를 각각 늘려 총 27개 노선 441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동탄1신도시의 경우 오는 10일 공공임대 아파트 503세대가 입주하면 총 3만2793세대의 입주가 모두 마무리된다. 이곳에는 화성 봉담~동탄,동탄~국도1호선 등 3개 노선 22.8㎞가 연내 추가 개통되며 올해 말에는 인근 병점차량기지 안에 역사가 신설돼 경부선 전철 이용이 편리해진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