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택배는 9월25일 전에 신청하세요. "

택배업계가 추석을 한 달 앞두고 '즐거운 비상체제'를 준비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통운 한진택배 현대택배 CJ택배 등 대형 택배업체들이 추석 특수를 맞아 종합상황실을 가동하고 차량과 인력 등의 추가 배치에 나섰다. 짧은 연휴 기간과 불경기 탓에 고향으로 직접 내려가는 대신 선물을 보내는 사람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 추석 물동량은 총 1억상자가량으로,작년보다 20~30%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대한통운은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추석 택배 물량 수송을 위한 비상체제에 들어갈 예정이다. 수백여명의 추가 인력을 확보,배송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진택배도 전년 대비 30%가량 물동량이 증가해 하루평균 최대 90만상자의 물량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달 21일부터 29일까지를 특수기로 정하고 전국 83개 터미널에 있는 보유 차량 4000여대,가용 차량 500여대를 모두 가동할 예정이다. CJ택배는 비상 상황을 대비해 용달차량과 퀵서비스용 오토바이까지 확보해 놨다. 현대택배는 추석 특수에 대비해 종합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고 본사 직원 300여명도 현장에 배치할 방침이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