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 직전 오금 펴주고 스탠스는 클로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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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왓슨이 말하는 중ㆍ장년 골퍼 세월 이기는 법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 최연소 챔피언 안병훈(18 · 올림픽 탁구메달리스트 안재형-자오즈민의 외아들)은 '왜 탁구선수가 되지 않고 골프를 택했느냐'는 질문에 "스포츠 중에서 가장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것이 골프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톰 왓슨(60 · 미국)이나 최상호(54)가 아직도 현역으로 활동하는 것도 그 연장선상이 아닐까. 나이가 들수록 근력이 약해지고 거리도 줄어들겠지만,경험이나 쇼트게임으로 보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골프다. 2009브리티시오픈에서 명승부를 펼쳤던 왓슨은 미국 골프다이제스트 최근호에서 '나이 든 골퍼가 세월을 이기는 법'을 소개했다.
①라운드 전 오금을 풀어준다(사진 위)
라운드 전 몸을 준비상태로 만들어 놓아야 한다. 그래야 부드러운 상태에서 스윙을 할 수 있다. 무릎을 조금 구부린 상태로 상체를 수그려 손끝이 발에 닿도록 한다. 그런 뒤 서서히 무릎을 펴 오금(무릎 뒤 구부러지는 안쪽 부분)이 펴지도록 한다. 다음 클럽을 어깨에 올린 뒤 어드레스 자세를 취한다. 그 상태에서 스윙하듯 상체를 몇 차례 앞뒤로 흔들어준다. 뒤로는 더 이상 돌릴 수 없을 때까지 회전해준 뒤 잠시 멈추고 풀어주는 동작이 바람직하다.
②클로즈드 스탠스를 취하라(사진 가운데)
나이가 들면 힙의 유연성이 떨어지게 마련.이는 백스윙을 원활하게 할 수 없다는 말이다. 따라서 아예 셋업 때 오른발(뒷발)끝을 오른쪽으로 약간 돌려준다. 이른바 '클로즈드(closed) 스탠스'다. 이러면 오른쪽 히프가 잘 돌아가 백스윙이 수월해지며 다운스윙 때는 목표라인에 대해 '인-아웃'의 궤도를 내게 해준다. 그러면 구질 자체도 강한 드로성으로 바뀌면서 거리도 몰라보게 늘어난다. 늘그막의 샘 스니드가 좋은 모델이다.
③히프는 돌아가게 놓아두라(사진 아래)
일반적인 이론은 백스윙 때 히프는 가능하면 잡아두고 상체를 최대한 회전하라는 것이다. 그래야 꼬임(토크)이 많아져 더 큰 파워를 창출한다. 나이가 들면 히프를 잡아둔 상태로 백스윙을 하기가 쉽지 않다. 테이크어웨이를 하자마자 히프도 돌아가는 것이다. 이를 막을 것 없다. 백스윙 때 어깨와 히프를 함께 돌려주라.다만 다운스윙 때는 어깨보다 왼쪽 히프를 조금 먼저 목표 쪽으로 돌려주면 큰 상관이 없다.
④시력이 떨어져도 큰 상관이 없다
나이가 들면 시력도 약해진다. 이는 특히 퍼트라인을 관찰할 때 흠이 될 수 있고 스트로크할 때 자신감을 떨어뜨린다. 그러나 퍼트라인을 완벽히 읽지 못해서 약간 당기거나 밀더라도 여전히 홀인될 가능성은 있다. 홀 직경은 108㎜로 생각보다 크기 때문이다.
퍼트에서는 라인 못지않게 스피드도 중요하다. 라인을 적확히 파악해야만 퍼트를 성공시키는 것은 아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톰 왓슨(60 · 미국)이나 최상호(54)가 아직도 현역으로 활동하는 것도 그 연장선상이 아닐까. 나이가 들수록 근력이 약해지고 거리도 줄어들겠지만,경험이나 쇼트게임으로 보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골프다. 2009브리티시오픈에서 명승부를 펼쳤던 왓슨은 미국 골프다이제스트 최근호에서 '나이 든 골퍼가 세월을 이기는 법'을 소개했다.
①라운드 전 오금을 풀어준다(사진 위)
라운드 전 몸을 준비상태로 만들어 놓아야 한다. 그래야 부드러운 상태에서 스윙을 할 수 있다. 무릎을 조금 구부린 상태로 상체를 수그려 손끝이 발에 닿도록 한다. 그런 뒤 서서히 무릎을 펴 오금(무릎 뒤 구부러지는 안쪽 부분)이 펴지도록 한다. 다음 클럽을 어깨에 올린 뒤 어드레스 자세를 취한다. 그 상태에서 스윙하듯 상체를 몇 차례 앞뒤로 흔들어준다. 뒤로는 더 이상 돌릴 수 없을 때까지 회전해준 뒤 잠시 멈추고 풀어주는 동작이 바람직하다.
②클로즈드 스탠스를 취하라(사진 가운데)
나이가 들면 힙의 유연성이 떨어지게 마련.이는 백스윙을 원활하게 할 수 없다는 말이다. 따라서 아예 셋업 때 오른발(뒷발)끝을 오른쪽으로 약간 돌려준다. 이른바 '클로즈드(closed) 스탠스'다. 이러면 오른쪽 히프가 잘 돌아가 백스윙이 수월해지며 다운스윙 때는 목표라인에 대해 '인-아웃'의 궤도를 내게 해준다. 그러면 구질 자체도 강한 드로성으로 바뀌면서 거리도 몰라보게 늘어난다. 늘그막의 샘 스니드가 좋은 모델이다.
③히프는 돌아가게 놓아두라(사진 아래)
일반적인 이론은 백스윙 때 히프는 가능하면 잡아두고 상체를 최대한 회전하라는 것이다. 그래야 꼬임(토크)이 많아져 더 큰 파워를 창출한다. 나이가 들면 히프를 잡아둔 상태로 백스윙을 하기가 쉽지 않다. 테이크어웨이를 하자마자 히프도 돌아가는 것이다. 이를 막을 것 없다. 백스윙 때 어깨와 히프를 함께 돌려주라.다만 다운스윙 때는 어깨보다 왼쪽 히프를 조금 먼저 목표 쪽으로 돌려주면 큰 상관이 없다.
④시력이 떨어져도 큰 상관이 없다
나이가 들면 시력도 약해진다. 이는 특히 퍼트라인을 관찰할 때 흠이 될 수 있고 스트로크할 때 자신감을 떨어뜨린다. 그러나 퍼트라인을 완벽히 읽지 못해서 약간 당기거나 밀더라도 여전히 홀인될 가능성은 있다. 홀 직경은 108㎜로 생각보다 크기 때문이다.
퍼트에서는 라인 못지않게 스피드도 중요하다. 라인을 적확히 파악해야만 퍼트를 성공시키는 것은 아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