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연기 내부 검토중

현대자동차의 신형 중형세단 '쏘나타(개발명 YF)'가 출시전부터 광고용 사진과 공장 스파이샷 등이 유출되면서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일부터 시작된 사전예약대수가 첫 날에만 1만2000대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4일 "지난 2일부터 사전예약을 받기 시작한 쏘나타의 계약 대수가 첫 날에만 1만2000여대를 넘어섰다"며 "신차 출시 전 예약대수로는 유례없는 수치"라고 말했다.

2일 정식 사전계약이 시작되기 전에도 일부 영업점에서는 약 10만원의 계약금을 받는 '가계약'이 성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쏘나타는 2000cc 세타 II 휘발유 엔진과 6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했다. 강력한 동력성능과 동급 최고 수준인 ℓ당 12.8km의 연비를 달성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차체자세제어장치(VDC)가 전 모델에 기본 사양으로 장착돼 안전성을 강화했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9일로 예정됐던 쏘나타 공식 출시일 연기 여부를 놓고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일 개설된 쏘나타 '티저(teaser)' 사이트에서도 '7일 후 출시'라는 문구가 삭제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일정 연기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면서 "확정된 출시일은 다음주 중 발표하겠다. 9월 중에는 꼭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정을 연기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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