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UBS "구제금융 역할 끝나"

스위스 의회 금융위원회가 자국 최대은행인 UBS가 경영 건전성을 회복했으며, 정부의 긴급 자금지원도 그 역할을 다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스위스국제방송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이 5일 전했다.

스위스 의회 파비오 아바테 금융위원장은 지난 4일 "불은 꺼졌다"며 정부 보조금은 더 이상 필요치 않으며 이제 손상된 시스템을 재건하는 문제만 남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작년 10월 스위스 정부는 UBS에 60억 스위스프랑(56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투입하고 9%의 지분을 취득했다.

또 스위스 내셔널뱅크(SNB.중앙은행)은 UBS의 독성자산(toxic assets) 400억 스위스프랑(370억7천만 달러)를 특별 펀드를 통해 인수한다는 데 동의했으며, 지금은 이 규모가 280억 스위스프랑(264억 달러) 로 줄어들었다.

이와 함께 60억 스위스프랑의 구제금융은 72억 스위스프랑(68억 달러)로 상환될 예정이어서 스위스 정부로서는 수익을 남기게 됐다.

UBS CEO인 오스왈스 그루벨은 지난 4일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 지난 6개월 동안 UBS의 상황이 개선됐고, 정부 지원은 더이상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제네바연합뉴스) 맹찬형 특파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