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한국지방자치만족대상에서 우리 고창군이 공동브랜드 부문,농산물 부문,보건복지 부문 등 총 3개 부문에 선정돼 지자체 중 가장 많은 부문을 수상하게 된 것을 무엇보다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

이강수 고창군수는 지역 주민의 만족과 신뢰를 우선으로 하는 고창군의 정책에 자부심을 드러내며 이같이 수상 소감을 밝혔다.

복분자와 풍천장어,수박의 국내 최대 산지인 고창군은 지역 농가의 신소득 창출을 위해 그동안 주로 생산에만 주력해 왔던 농산물 산업을 2,3차 산업 등과 연계해 '다차산업'으로 발전시키고자 노력해왔다. 또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외국 농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농산물유통센터를 건립하고 고창군만이 생산할 수 있는 농산물을 공급하면서 지역의 경쟁력과 안전성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고창군은 지역 농민들을 주축으로 주주 3235명,자본금 62억원을 모집해 ㈜고창황토배기유통회사를 설립,2011년까지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고창군이 추진 중인 사업들에 대해 이 군수는 "돈 버는 농업을 육성하기 위한 전략들"이라고 설명했다. 이 군수는 이어 "이제는 다시 농촌이 희망"이라며 "농촌이 잘 살아야 지역이 발전하고 국가의 경쟁력도 커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앞으로도 고창군은 전국 제일의 청정 농산물을 생산해 모든 국민들이 우리 농산물만큼은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게끔 국민의 식탁을 책임지겠다"고 다짐했다.

고창군은 그동안 지역 주민의 건강한 삶을 위한 보건복지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2007년에는 주민의 복지시설 확충을 위해 '종합사회복지관'과 '노인복지회관' '노인복지센터' 등 다목적 시설을 구축하고 지역 주민들이 언제든지 시설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생활이 어려운 노인을 대상으로 불편 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생활민원 기동처리반'을 조직해 운영하고 있다. 고창군은 지역 보건기관 확충을 위해 '고창군 보건소'의 신축,이전과 함께 지난해 8개의 보건지소 및 보건진료소를 신축하고 최신 장비를 갖춰 지역민에게 질 높은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군수는 이 같은 성과에 대해 "고창군 전 공무원을 비롯해 7만여명의 군민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행복과 희망이 가득한 고창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