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스포츠 마케팅 산업에 눈을 돌려야 한다는 평소의 생각이 지역민들에게 최고의 행정으로 평가받은 것 같습니다. "

해남을 '스포츠 강군(郡)'으로 만드는 데 선두에 선 김충식 군수는 '스포츠마케팅 부문'에 대상으로 선정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실제로 김 군수는 2007년 취임 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스포츠마케팅을 군정 핵심 과제로 선정하고 전국 규모 대회 유치와 함께 동계전지훈련단 유치를 위해 직접 발로 전국을 누벼왔다. 이러한 김 군수의 열정은 30여년의 공직생활과 체육 관련 협회 회장직을 다년간 맡아왔던 그만의 경험에서 나왔다. 대표적 농업지역인 해남군에 집중 육성할 '청정고부가가치 산업'으로는 스포츠 마케팅이 적격이라는 것.

김 군수는 "해남은 따뜻한 기후에 넉넉한 인심으로 전지훈련을 유치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지만 처음에는 해남군에 제대로 된 경기장도 전략도 없었다"며 스포츠 마케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전국을 누비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김 군수는 실제 해남 출신 체육인 등과 함께 전국대회 유치팀을 결정하고,군청에는 스포츠 마케팅 전담팀을 만들어 2년 가까이 스포츠 마케팅에 힘을 쏟았다. 축구전용장과 편의시설을 속속 만들어 인프라를 갖추는 한편 체육계 인사들을 찾아다니며 대회 유치를 홍보했다. 또 대회가 시작되면 부서와 각 팀 간의 1 대 1의 전담서비스를 통해 선수단들에게 대회 참여의 편의 제공은 물론 경기응원 등으로 끈끈한 정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김 군수는 "스포츠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고 각 선수단별 맞춤형 마케팅을 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