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012년부터 지적도,토지대장,건축물대장 등 부동산 관련 증명서(공적장부)가 1장으로 통합 · 발급된다. 이렇게 되면 집을 짓거나 땅을 사기 위해 여러 장의 증명서를 따로 발급받아야 하는 불편이 사라지고 증명서 발급수수료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전국 토지 3700만 필지와 건축물 700만동(棟)에 대한 각종 행정정보를 통합 · 관리하는 '부동산 행정정보 일원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토부가 대한주택공사와 공동으로 내년부터 2012년까지 단계별로 추진된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국민들은 자신이 원하는 정보만을 담은 '맞춤형 증명서' 한 장만 발급받으면 돼 증명서 발급에 따른 비용과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이달 중 부동산 행정자료 정비,관련정보 연계통합,통합공부 및 서비스체계 구축 방안 등을 담은 마스터플랜 수립작업에 착수해 내년 3월까지 확정키로 했다. 현재 부동산을 매입하거나 건축물을 신축할 때 확인하거나 발급받아야 하는 증명서는 최대 17종으로 이들 서류에 담겨있는 정보 항목수는 413개에 이른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