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책은행인 국제협력은행(한국의 수출입은행에 해당)과 미즈호코포레이트은행이 공동으로 산업은행에 200억엔(약 2600억원)을 대출해주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엔화가치 급등으로 일본 기업의 한국에 대한 수출이 급감하자 일본 정부가 간접 지원에 나선 것이다.

세 은행은 이르면 이번 주 중 대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대출은 국제협력은행과 미즈호코포레이트은행이 각각 100억엔씩을 부담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이 자금을 일본업체로부터 수입하는 국내 기업에 지원할 예정이다. 일본 기업의 한국 수출은 올 2분기 1조539억엔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0% 가까이 줄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