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증시 부양을 위해 내국인 전용 A주에 투자할 수 있는 적격 외국인 기관투자가(QFII)별 투자 한도를 8억달러에서 10억달러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개별 QFII 투자 한도를 10억달러로 25% 늘릴 계획이다. QFII의 총 투자 한도는 300억달러로 변함이 없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QFII 투자 한도 소진이 빨라져 증시에 1024억위안(약 18조4320억원)이 새로 들어오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증권일보는 전했다. 8월 말 현재 중국이 인가를 내준 QFII는 87개로 이들이 승인받은 투자 한도는 150억달러를 약간 웃돈다.

국가외환관리국은 이와 함께 보유 주식을 팔 수 없는 보호예수 기간도 연기금 등 중장기 투자자에 한해 현행 1년에서 3개월로 단축하기로 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