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500대 기업 순익 '포천500' 처음 앞질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작년 1706달러…美 989억달러
중국 500대 기업의 순이익이 처음으로 미국 500대 기업을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타격을 덜 받은 덕분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기업연합회가 발표한 '2009년 500대 기업'의 지난해 순이익이 1706억달러로 포천 선정 미 500대 기업의 순이익(989억달러)을 추월했다고 6일 보도했다. 중국 500대 기업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12.4% 감소한 데 그쳤지만 미국 500대 기업의 순이익은 89.4% 급감했기 때문이다.
중국 대기업은 외형 면에서도 세계적인 기업과 격차를 줄여가고 있다. 중국 500대 기업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19.7% 증가한 3조6805억달러로 세계 500대 기업 매출의 15%,미국 500대 기업의 34% 수준에 육박했다. 2002년만 해도 중국 500대 기업의 매출은 세계 500대 기업의 5.3%,미국 500대 기업의 10% 수준에 머물렀다. 중국 기업들의 약진으로 세계 500대 기업에 진입한 중국 기업은 전년보다 8개 늘어난 34개로 영국을 앞질렀다.
하지만 중국 500대 기업 중 331개가 국유기업으로 이들이 전체 매출의 84%를 차지,중국이 아직도 국가 주도의 경제임을 확인했다. 중국 500대 기업에서 제조업체는 전년보다 4개 늘어난 13개를 기록한 반면 부동산기업은 11개에서 5개로 줄어드는 등 업종별 부침도 나타났다.
중국 1위 매출 기업은 중국석유화학(시노펙)으로 5년째 최고 자리를 고수했다. 시노펙은 세계 500대 기업 순위에서도 9위로 전년보다 7단계 상승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기업연합회가 발표한 '2009년 500대 기업'의 지난해 순이익이 1706억달러로 포천 선정 미 500대 기업의 순이익(989억달러)을 추월했다고 6일 보도했다. 중국 500대 기업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12.4% 감소한 데 그쳤지만 미국 500대 기업의 순이익은 89.4% 급감했기 때문이다.
중국 대기업은 외형 면에서도 세계적인 기업과 격차를 줄여가고 있다. 중국 500대 기업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19.7% 증가한 3조6805억달러로 세계 500대 기업 매출의 15%,미국 500대 기업의 34% 수준에 육박했다. 2002년만 해도 중국 500대 기업의 매출은 세계 500대 기업의 5.3%,미국 500대 기업의 10% 수준에 머물렀다. 중국 기업들의 약진으로 세계 500대 기업에 진입한 중국 기업은 전년보다 8개 늘어난 34개로 영국을 앞질렀다.
하지만 중국 500대 기업 중 331개가 국유기업으로 이들이 전체 매출의 84%를 차지,중국이 아직도 국가 주도의 경제임을 확인했다. 중국 500대 기업에서 제조업체는 전년보다 4개 늘어난 13개를 기록한 반면 부동산기업은 11개에서 5개로 줄어드는 등 업종별 부침도 나타났다.
중국 1위 매출 기업은 중국석유화학(시노펙)으로 5년째 최고 자리를 고수했다. 시노펙은 세계 500대 기업 순위에서도 9위로 전년보다 7단계 상승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