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주들이 글로벌 건설경기 회복을 발판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유가증권시장에서 지주회사인 두산은 2.45%,건설기계업체 두산인프라코어는 4.17% 상승했다. 종합건설업체 두산중공업은 장중 2.47%까지 올랐다가 차익 실현 매물에 밀려 0.15%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 등 세계 건설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신규 수주가 늘고 있어 7월 이후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두산그룹주들이 앞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달 중국에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1005대의 굴착기를 판매하는 등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으며,두산중공업의 경우 9월부터 1조7000억원 규모의 인도 화력발전 플랜트를 필두로 신규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자회사들의 선전은 지주사인 두산의 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분법평가손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가 하반기에 실적 개선을 이어가고 있어 올해 상승장에서 13%나 하락했던 두산의 주가는 향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