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7일 STX엔진에 대해 실적 불확실성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4만5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내렸다. 하지만 조선사에 비해서는 긍정적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STX엔진의 펀더멘털(기초체력) 변화는 없지만 조선업종의 투자지표 하락과 전년비 수주 감소로 인한 실적 불확실성을 반영한다"며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조선사와 차별화되는 긍정적인 요인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성 애널리스트는 "수주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 가스터빈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육상용 및 방산용 엔진 사업을 확대해 선박용 발전기 엔진의 수요 감소를 극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조선사의 수주분에 대한 취소·지연 위험에도 STX엔진의 엔진 수주분의 위험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지난 상반기 한 건의 취소나 지연도 없었다"며 "실적 변동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STX엔진의 2009년 매출액은 전년비 7.5% 증가한 1조6044억원, 영업이익은 12.1% 증가한 2311억원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