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지수가 1600선을 중심으로 기간조정 양상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임동락 연구원은 7일 "동시만기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둔 경계감으로 탄력적인 상승은 무리지만 증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훼손할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판단했다.

임 연구원은 현재 수급의 중심이 되고 있는 외국인이 매수할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위주로 슬림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임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의 매매 동향을 보면 IT와 자동차 업종 대표주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소외받았던 철강, 유통, 일부 금융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수보다는 업종별 순환매를 노린 단기대응과 함께 실적모멘텀이 유효한 기존 주도주에는 저가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주 예정된 쿼드러플 위칭데이의 영향력은 크지 않을 전망이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결과에는 주목하라고 덧붙였다.

임 연구원은 "현재 베이시스(현선물 가격차)와 스프레드를 감안할 때 동시만기에 프로그램 매도가 우세한 상황이지만 차익물량 부담도 현저하게 낮기 때문에 대량 매물출회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최근 자산시장의 가장 큰 이슈가 출구전략인 만큼 금통위 회위 결과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