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발광다이오드) 관련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자동차·정보기술(IT) 등 주도들이 주춤하는 사이 강력한 3분기 실적 모멘텀을 지니고 있으면서 상대적으로 덜 오른 중소형주에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7일 오후 1시29분 현재 LG이노텍은 전 거래일보다 3.93% 오른 15만8500원을 기록 중이고, 장중 한때 16만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LG이노텍은 이달초 지식경제부가 에너지절약 효과가 높은 고효율 에너지 제품 보급 확대를 위해 LED조명 등 6개 품목을 고효율 에너지 인증 대상 제품으로 추가 지정ㆍ고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기도 3분기 TV용 LED 매출이 급증하면서 영업이익률이 두자릿수에 진입할 것이란 증권사 전망에 3.60% 상승한 9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울러 바른전자LG전자에 LED 모듈을 공급할 것이란 공시가 나오자마자 상한가로 직행해 3055원까지 치솟았다.

기존 LED 테마군에 속해 있던 종목들도 강세다.

국내 LED용 제너다이오드칩 제조 1위 업체 오디텍이 8.64% 급등한 채 거래되고 있고 한성엘컴텍대진디엠피, 루미나이크로, 서울반도체 등이 1-4%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다만 LED 패키징 전문업체 루멘스와 LED 에피웨이퍼 및 통신장비 등을 생산하는 에피밸리, 우리이티아이 등은 하락세다.

전문가들은 강력한 3분기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저평가주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LED 관련주들이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