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모바일TV용 RF 및 디지털 베이스밴드 시스템온칩(SoC)전문업체 아이앤씨테크놀로지(대표 박창일)가 SK텔레콤과 협력해 업계 최초로 DMB 2.0을 지원하는 RF,베이스밴드 및 CAS(수신제한 시스템)기능을 통합한 SoC(제품명 T3720)를 개발,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DMB 2.0은 이동중에 모바일 TV방송을 보면서 화면 하단의 별도 영역을 통해 데이터 및 방송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한 데이터 방송서비스이다.

이 회사의 SoC는 초소형 칩사이즈(4㎜×4㎜)로 수신한 신호의 잡음을 제거하는 RF와 이를 디지털 해독하는 베이스밴드 및 CAS기능을 하나의 칩으로 만들어 단말기 소형화와 개발기간 단축 등의 장점을 갖고 있다.또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에게 양산,공급중인 SoC(제품명 T3700)와 완벽한 하드웨어 호환성을 제공,휴대폰 제조사가 사업자별로 단말기를 개발할 때 동일한 휴대폰 PCB(인쇄회로기판)를 공유할 수 있게 했다.이에 따라 휴대폰 제조사는 단일 플랫폼화가 가능해 원가 절감 및 개발기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된다.회사측은 이 칩은 휴대폰 제조사에 샘플공급을 진행중이며 올 4분기부터 본격 양산,DMB 2.0 서비스가 제공되는 단말기에 탑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제품 출시를 통해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새로운 방송 표준 및 방송,통신 융합서비스에 대응할 수 있는 칩셋에 집중투자,모바일 TV시장의 국가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